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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사서 교사 배치 현실과 달라"…전북 배치율 전국 최하위

등록 2024.09.26 14: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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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만 난감…전북교육청 "보완점 찾겠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아침 10분 독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독서 학습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교 도서관 전문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립학교는 교육감 재량으로 사서 교사 정원을 확보할 수 있지만, 공립학교는 교육부의 정원 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도서관 755곳의 전문 인력 배치 비율은 21.7%(164명)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전문 인력 배치교와 미배치교의 학교 도서관 도서 이용권 수 차이가 무려 1.5배에 달한다는 점이다.
 
실제 초등학교의 경우 56개 학교에 전문 인력이 배치된 반면 359개 학교에는 전문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고, 그 결과 학생들의 1인당 대출 권수는 배치교 15.9권, 미배치교 10.6권으로 5권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또 중학교는 46개 배치교에 1인당 대출 권수는 5.7권이고 161개 미배치교의 대출 권수는 4.5권이었으며, 고등학교 역시 36개 배치교의 1인당 대출 권수가 2.7권인 반면 91개 미배치교의 대출 권수는 1.4권에 그쳤다.
 
도내 학생들의 연간 독서량은 25.7권으로 전체 학생들의 연간 독서량 36권에 비에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도교육청은 사서 교사 등 전문 인력 배치를 적극 고려하고 있지만, 공립학교 사서 교사는 교육부가 정원을 배정하는 만큼 임의대로 증원할 수 없어 최근 3년간 배정받은 사서 교사는 7명에 불과하다.

다만 사립학교 사서 교사 정원은 교육감 재량으로 배정할 수 있어 올 7월1일 자로 67개교의 정원을 어렵게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국내 사서 교사 양성기관 및 인원 부족으로 관련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도교육청 측은 토로했다.

실제 67개교에서 사서 교사 채용 모집에 나섰으나 응시자가 없어 지난 1일 현재 22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립학교의 경우 공무직 사서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완점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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