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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에서 '야금야금'… 현금 10억 훔친 30대 수협 여직원 구속

등록 2025.03.28 20:41:19수정 2025.03.28 22: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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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열쇠로 금고 열고 현금 빼돌려

고흥경찰, 은신처 제공한 지인도 구속


[고흥=뉴시스] 전남 고흥경찰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전남 고흥경찰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자신이 근무하는 수협 지점에서 10억원대 예탁금을 훔친 30대 여직원과 공범이 구속됐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28일 30대 여직원 A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범인은닉죄로 30대 B씨를 각각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전날까지 세차례에 걸쳐 고흥군 한 수협 금고에서 예탁금 10억 3000여 만원(수협 측 추산)을 훔쳐 달아났다.

조사 결과 A씨는 금고 출납 담당 직원으로, 업무용 열쇠를 이용해 금고 안에 보관 중이던 5만원권을 수천 매씩 종이 가방에 담아 갖고 나오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영업 개시·마감 시간대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을 창구 직원에게 지급 또는 회수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수협에 입사해 8년가량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측은 금고 출납 직원인 A씨가 25일 오전 출근했다가 돌연 행적을 감추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친인척이 살고 있던 전남 광양시에서 A씨를 긴급 체포해 훔친 돈의 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지인B(36)씨를 장물취득 및 범인은닉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1100만원 상당을 소지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돈을 추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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