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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미현 1주기 추모 비평 선집 '더 나은 실패' 출간

등록 2024.09.30 1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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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더 나은 실패(사진=민음사 제공) 2024.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더 나은 실패(사진=민음사 제공) 2024.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문학평론가 고(故) 김미현 1주기를 추모하는 비평 선집 '더 나은 실패'가 출간됐다.

평론가인 강지희 한신대 교수는 ▲이브, 잔치는 끝났다 ▲다시 쓰는 소설, 덧칠하는 언어 ▲불한당들의 문학사 ▲페미니즘이 포스트페미니즘에게 ▲포스트휴먼으로서의 여성과 테크노페미니즘 등 김미현의 대표 글 총 10편을 선정해 엮었다.

강 교수는 고인의 마지막 에세이 2편과 인터뷰도 함께 수록했다.

김미현은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담론부터 2020년대 포스트휴머니즘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언어와 몸, 정체성 등 페미니즘을 바탕으로 30년 넘게 평론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강 교수는 서문에서 "김미현의 평론은 삶에 대한 하나의 철학이자 지침으로 스승이 돼 왔지만, 동시대 문학과 긴밀하게 호흡할 때면 허심탄회하면서도 통찰력이 매력적인 친구"라고 표현했다.

"아직도 여성 문학은 '차이'가 아닌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 때문에 진정한 여성 문학은 언제 올지 모르는 고도와 같다는 것, (중략) 여성들은 아직도 해피엔딩의 영화가 아니라 비극적인 신화 속에 더 많이 산다는 것 등. 이런 사실을 확인해 가는 작업은 20세기의 한국 여성 문학사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여성들의 좌절과 절망을 곡비처럼 대신 울어 주는 일이 될 것이다."(22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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