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100-UP 프로젝트' 가동…글로벌 선도 기업 육성
중기부, 아마존·한국콜마·코스맥스·올리브영·신세계 면세점 협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투자자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9.30. [email protected]
'100-UP'은 2027년까지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을 1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제시와 함께 정부가 중소기업을 적극 후원(Backup)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8% 증가한 33억 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수출액이 61.5% 늘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로 등극했다.
중기부는 이같은 수출성장세의 가속화와 더 많은 중소기업의 도전을 위해 지난 7월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프로젝트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K-뷰티 슈퍼루키 위드 영', 'K-전략품목 어워즈'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아마존·코스맥스·한국콜마와 함께 하는 크리에이터 챌린지는 미국 내 K-뷰티를 선도할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수출 유망제품 트랙’과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 2가지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수출 유망제품 트랙을 통해 수출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화장품을 발굴한다.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은 데이터 분석으로 아마존이 제시하는 미국 시장 진출 인사이트를 참고해 중소기업 및 예비창업자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그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중기부는 트랙별 최종 우수기업 5개사 씩 총 10개사를 선정해 아마존의 마케팅 전략 교육·컨설팅, 코스맥스·한국콜마의 제조 컨설팅과 중기부 수출지원사업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전년도 화장품 수출실적 100만 달러 미만 중소기업이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에는 예비창업자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2~23일이다. 자세한 내용 확인은 고비즈코리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슈퍼루키 위드 영은 올리브영의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 유망제품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올리브영이 보유한 뷰티 분야 전문성 기반 평가를 통해 시범사업으로 20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올리브영이 ▲글로벌 진출전략 컨설팅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올리브영 일부 매장 내 별도 판매공간 구성·입점 ▲ 올리브영 행사 등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행사 참여 등을 지원한다.
참여대상은 전년도 화장품 수출실적 100만 달러 미만 중소기업이다. 모집 기간은 10일부터 23일까지 2주다. 구체적인 내용은 10일부터 올리브영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K-전략품목 어워즈는 우수한 K-뷰티 중소기업을 신세계 면세점과 선발·육성하는 것이다. 총 15개 기업을 뽑아 신세계 면세점이 팝업스토어 운영 및 전략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수출액 제한 없이 자사 화장품을 보유한 모든 중소기업이라면 참가할 수 있다.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모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10일 판판대로 누리집에 게재된다.
세 가지 프로그램은 중복 신청이 가능하지만, 2개 이상 선정시에는 1개만 선택해야 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중 10%에 불과한 1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수한 수출 인프라를 가진 민간과 협력을 통해 수출 100만 달러 이상 중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하는 등 우리 중소기업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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