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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엔터 상장 보상' 갈등 본격화…네이버 노조, 내일 쟁의조정 신청

등록 2024.10.07 1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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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IPO 관련 추가 보상 놓고 갈등

단체 교섭 결렬돼 쟁의 절차 돌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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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웹툰 근로자가 소속한 노동조합이 쟁의권 확보 절차에 나선다. 미국 나스닥 상장 관련 추가 보상 등에 대해 끝내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영향인데 노조는 파업 가능성도 전했다.

7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이하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8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신청은 앞서 6개월간 진행됐던 단체 교섭 결렬로 이뤄졌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웹툰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 나스닥 상장에 따른 추가 보상 문제 등을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엔터 상장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지난 7월 현금 보너스만 3000만 달러(당시 약 415억원)를 받았다. 아울러 보통주 1만4815주에 대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도 받았다.

노조는 김 대표와 일부 임원 등 일부 인력에만 보상이 집중된 반면 사원들은 보상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상장 추가 보상 재원 규모와 기준 등을 같이 만들자고 사측에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 노조는 노조 활동 시간 보장, 전환 배치 시 노사 합의 등도 교섭안에 제안했으나 결국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쟁의 조정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10일(일반사업 기준) 안에 종료해야 하며 관계당사자 합의로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파업 등을 포함한 쟁위 행위도 나설 수 있다.

노조 측은 "헌법이 보장한 최고 수위의 쟁의 행위는 파업이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파업에 대한)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이날 조정 쟁의 신청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단체 교섭 결렬 당시 "교섭 결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조정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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