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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 1년…네타냐후 "이란 '악의 축'에 맞서야"

등록 2024.10.08 04: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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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안보 현실 바꾸는 중…10월7일 재발 없게"

[뉴욕=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각)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이란이 이끄는 '악의 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27일 79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10.08.

[뉴욕=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각)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이란이 이끄는 '악의 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27일 79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10.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이란이 이끄는 '악의 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7일(현지시각)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우리가 세운 모든 목표를 달성한 후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그들 국가의 전쟁 목표로 ▲하마스 타도 ▲생사 불문 모든 인질 귀환 ▲향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의 위협 불식 ▲자국 국경 인근 지역에서 모든 주민의 안전한 귀가 보장 등을 제시했다.

1년간 진행한 전쟁의 명칭인 '철검 작전(Swords of Iron)'에 대한 인식 변화도 요구했다. 이제는 이 전쟁을 그들 국가 존재의 전쟁이자 '재건의 전쟁(War of Revival)'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우리 지역의 안보 현실을 바꾸고 있다"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미래를 위해, 10월7일에 일어난 사건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절대로 다시는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료들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준비한 10월7일 당시 영상 및 CCTV 자료 등을 시청했다고 한다. 습격 당일 하마스가 저지른 만행을 기록한 것인데, 네타냐후 총리는 시청 이후 영상 공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영상 공개에는 습격 희생자 유족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이전에도 관련 영상 배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은 이날로 1년을 맞았다. 습격 이후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격퇴전을 벌여온 이스라엘은 최근에는 북부 주민 귀환을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도 공격하고 있으며, 후티 반군을 노려 예멘에도 공습을 가했다.

미국을 비롯해 카타르, 이집트 등은 가자 종전을 위해 협상을 중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 후원하는 무장 세력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는 등 사건이 이어지며 오히려 중동 정세는 확전을 향해가는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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