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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 1년…네타냐후 "이란에 맞서야, 세계에 빛을"(종합)

등록 2024.10.08 05:33:12수정 2024.10.08 06: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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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각료회의·영상서 전투 지속 의지 표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각)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이란이 이끄는 악의 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네타냐후 총리 X 캡처) 2024.10.08. *재판매 및 DB 금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각)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이란이 이끄는 악의 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네타냐후 총리 X 캡처) 2024.10.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이란이 이끄는 '악의 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7일(현지시각)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우리가 세운 모든 목표를 달성한 후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그들 국가의 전쟁 목표로 ▲하마스 타도 ▲생사 불문 모든 인질 귀환 ▲향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의 위협 불식 ▲자국 국경 인근 지역에서 모든 주민의 안전한 귀가 보장 등을 제시했다.

1년간 진행한 전쟁의 명칭인 '철검 작전(Swords of Iron)'에 대한 인식 변화도 요구했다. 이제는 이 전쟁을 그들 국가 존재의 전쟁이자 '재건의 전쟁(War of Revival)'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우리 지역의 안보 현실을 바꾸고 있다"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미래를 위해, 10월7일에 일어난 사건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절대로 다시는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회의와는 별개로 올린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국과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일어섰다"라며 그들의 전쟁을 "세계, 그리고 선의를 확산하고 악을 박멸하려는 이들에게 빛을 주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적이 우리의 존재와 우리 조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했다. 또 "가자에 납치된 이들이 남아있는 한 계속 싸울 것이며, 그들 중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스라엘이 승리한다면 결국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와 모든 인류를 위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더 큰 규모로 역내를 재건하고, 생명의 나무가 다시 자랄 수 있도록 뿌리를 붙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10월7일은 세대에 걸쳐 우리 재건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투지와 영혼의 강인함을 세대에 걸쳐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함께 계속 싸울 것"이라며 "신의 은총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각료들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준비한 10월7일 당시 영상 및 CCTV 자료 등을 시청했다고 한다. 습격 당일 하마스가 저지른 만행을 기록한 것인데, 네타냐후 총리는 시청 이후 영상 공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영상 공개에는 습격 희생자 유족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이전에도 관련 영상 배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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