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좀 트이나"…중기·소상공인 '기준금리 인하' 환영(종합)
중소기업 "시중은행 금리 인하·자금공급 확대"
소상공인 "금리인하 효과 즉시 체감케 해줘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3.25%로 인하했다. 이로써 한은의 긴축 기조는 3년 2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다소 늦었지만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금통위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다만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에서는 과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비용 감소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셌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금리 인하와 자금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이어 "중소기업계도 그동안 고금리로 미뤄둔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늘려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도 "이번 (기준금리 인하)결정이 1000조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는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소공연이 전국 소상공인 14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출이 있는 소상공인의 89.7%가 '이자 부담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소공연은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빚으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금리 인하 소식이 만시지탄 격으로 늦은 감은 있으나, 금융비용 부담 완화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이 금리 인하의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신속한 조치 및 정부 당국의 지속적이고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금리인하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져 매출 저하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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