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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ICT 수출은 역대 2위

등록 2024.10.14 11:00:00수정 2024.10.14 1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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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36.3억 달러…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기록 경신

전체 수출 223.6억 달러, 11개월 연속 증가…무역수지 98.8억불 흑자

9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ICT 수출은 역대 2위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9월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 6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한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223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고 14일 발표했다. ICT 수출은 11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가 견조한 수출을 나타내는 가운데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또한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입은 124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98억8000만 달러 흑자다.
9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ICT 수출은 역대 2위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한 136억3000만 달러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7% 늘었다.

휴대폰 수출액은 1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14억4000만 달러, 31.2%↑) 수출과 신규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6억4000만 달러다. 같은 기간 104.8%나 늘어난 규모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12억4000만 달러, 168.8%↑)의 수출 확대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수출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줄었다. 한동안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 8월부터 감소세로 꺾였다.

통신장비는 28.7% 감소한 1억6000만 달러다. 중국(홍콩 포함)과 베트남 중심으로 교환기(530만 달러, 54.7%↓) 등 유선통신기기 품목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중국이 9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했다. 반도체(64억2000만 달러, 23.8%↑), 휴대폰(11억6000만 달러, 42.5%↑)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늘었다.

베트남은 같은 기간 8.7% 증가한 33억7000만 달러다. 반도체(16억8000만 달러, 36.6%↑), 휴대폰(1억6000만 달러, 12.8%↑) 등 주요 품목 증가로 전체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12억4000만 달러, 88.0%↑), 컴퓨터·주변기기(7억4000만 달러, 250.6%↑) 등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수출액은 3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9%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이 11.3% 증가한 1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휴대폰 수출이(36.8%↓) 줄었지만 반도체(44.4%), 컴퓨터·주변기기(36.6%)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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