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첫 북한인권회의…"北주민 현실, 점점더 심해져"
美 워싱턴DC 국무부서 '북한인권 3자회의'
韓통일장관·주미대사, 美국무 부장관 등 참석
"北 인권 개선 위한 실질적 방안 제시 기대"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미일 북한인권 3자회의에 앞서 줄리 터너(왼쪽부터) 미국 북한인권특사, 야마다 시게노 주미 일본대사,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현동 주미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9.
한미일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무부 청사에서 한미일 북한인권 3자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조현동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고, 미국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로버트 쾹케 국무부 동아태국 일본·한국·몽골 담당 부차관보 등이 나섰다. 일본에서도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대사를 비롯한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은 북한 인권을 증진하고 납북자 및 억류자 문제를 조속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며 "오늘 행사는 3국 협력과 행동을 통해 이러한 약속을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가장 보편적 권리마저 철저히 박탈당한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또 "자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열망에 부응해 우리는 북한 주민들이 외부세계의 정보와 진실을 접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만 우리는 북한이 제공하는 전략적 도전이나 러시아 등 북한의 관여로 인한 우려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문제들이 점점 더 심각하고 긴급해지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보고있다"고 지적했다.
야마다 대사 역시 "북한에서 인권침해가 계속되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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