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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경의 '딕테' 20년만 재출간…"한국에서 고전이 되길"

등록 2024.10.29 17: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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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딕테(사진=문학사상 제공) 2024.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딕테(사진=문학사상 제공) 2024.10.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국계 미국인 작가 차학경의 유작 '딕테'가 인터넷서점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20년 만에 재출간된다.

'딕테'는 1982년 첫 출간된 작가의 유작으로 1997년과 2004년 국내에 출간됐으나 절판된 바 있다.

절판 후 아시아계 미국문학 연구자들과 페미니즘 연구자들이 주목하면서 현재 관련 연구자와 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불후의 '모던 클래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입부와 9개 장으로 구성된 딕테는 디아스포라, 여성주의, 다문화주의, 탈식민주의 등을 다뤘다.

한국의 유관순, 프랑스의 잔다르크 등 여성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며 자서전, 소설, 역사, 시 등으로 풀어냈다.

딕테는 캐시 박 홍의 '마이너 필링스'에 소개돼 많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캐시 박 홍 UC버클리 교수는 "딕테는 분야를 특정할 수 없는 텍스트로 당시 시대상을 아득히 뛰어넘은 걸작"이라며 "다양한 장르에 걸쳐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다루며 언어를 추궁하는 동시에 한국의 식민지 역사를 탐구한다. 이 책이 미국에서 그랬듯이 한국에서도 고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서는 내달 28일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펀딩 참여자들은 초판 1쇄 후원자 명단이 인쇄된 삽지를 받아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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