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자리에 총탄 여러발"…아이티 향하던 여객기, 착륙 직전 긴급회항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갱단과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져 기자들이 몸을 피하고 있다. 2024.11.12
총격으로 승무원 1명이 부상을 입었고,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을 출발한 스피릿항공 951편이 이날 오전 12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투생루베르튀르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착륙 직전 피습을 당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고 영상에는 승무원이 앉아있던 항공기 내부에 여러 개의 총탄 자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항공편은 총격을 받은 즉시 이웃나라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경로를 변경해 산티아고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갱단과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져 거리의 기자와 시민들이 몸을 피하고 있다. 2024.11.12
이어 "추가적인 확인이 나올 때까지 아이티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총격 이후 스피릿항공은 물론, 아메리칸항공과 제트블루 등 다른 미항공사들이 아이티행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한편, 이번 피습은 아이티 수도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에서 3주 만에 2번째로 발생한 것으로, 지난 2월부터 무장 갱단 폭력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