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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집회 과잉진압' 논란 사과 재차 거부

등록 2024.11.13 13:39:20수정 2024.11.13 14: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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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사과 및 재발 방지 요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0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0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주말 '정권 퇴진 집회'를 과잉 진압했다며 사과하라는 야당 요구에 재차 사과를 거부했다.

조 청장은 13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부별심사에서 "집회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경찰청장은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야당 질의에 "본인들이 신고한 장소로 들어갔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날 경찰이 종결 처분 요구와 해산 명령을 했음에도 계속 불법 집회를 이어갔다. 일반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통로라도 열어달라고 수 차례 요청했다"며 "이틀 전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여러 사람이 부상을 입는 것에 대해 치안 책임자로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에 "충돌이 있었던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과를 거부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에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11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은 사전 신고범위를 넘어 전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집회 당일 경찰 10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집행부가 과격 집회를 사전에 기획했다고 보고 양경수 위원장 등 지도부 7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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