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문항배열 바꾼 출제진…기조는 지난해와 동일[2025수능]
수능 출제본부 2교시 수학 출제기조…작년 대동소이
수학Ⅰ 수열 귀납정의 15번→22번 등 문항순서 변경
EBS 연계율 50.0%…"복잡 계산 지양·사고력 측정"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충북 청주고등학교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시작을 기다리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출제위원단은 예년처럼 복잡한 계산과 반복 훈련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피하고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같은 개념의 문항 순서가 지난해와 바뀐 게 눈에 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 출제본부는 14일 낮 12시10분(일반 수험생 기준) 종료된 2025학년도 수능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방침을 전했다.
출제위원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은 배제했다고 했다.
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고등학교 수학 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항" 등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제위원단이 밝힌 수학 출제 방향은 지난해 수학 방향의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주요 문항을 소개한 대목에서 비슷한 개념을 다룬 문제의 번호가 바뀐 것이 차이다.
공통과목 '수학Ⅰ'(11문항) 중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은 지난해 15번이었는데 올해는 22번에 배치했다.
마찬가지로 공통과목인 수학Ⅱ(11문항)에서도 함수의 극한의 성질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 21번에 배치돼 지난해 유사 개념을 활용한 14번보다 뒷 번호에 잡혔다.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각각 8문항)에서도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개념과 유형을 다룬 문항을 소개하면서 번호 순서만 일부 바뀐 점이 특징이었다.
출제위원단은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한 문항을 출제했다"며 "중요도, 내용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3·4점으로 배점했다"고 했다.
수학은 공통과목 7문항과 선택과목 각각 2문항까지 총 9문항이 단답형이다. 답은 세 자리 이하 자연수로 정했다.
올해 수학의 EBS 수능 교재 연계율은 50.0%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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