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언스, 3분기 누적 매출 2214억…전년比 3.6%↑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종합 결제서비스 기업 KG모빌리언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2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 순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손실인 대손상각비 제외 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거래액은 7조5752억원을 달성하며, 올해도 연 거래액 10조 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외부 시장 환경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PG(결제대행)사업 부문에서는 대형 가맹점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전용 URL 결제와 분할결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출시한 기프트 펀딩 등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업인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하며 사업을 확장한 것이 주요 성장 요인이다.
신사업 부문인 모빌리언스카드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보였다. 최근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층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 발급·이용률이 늘었다. 8월 기준 월평균 충전금액은 1000억원으로 모빌리언스카드에서만 누적 거래액이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46만명으로 체크카드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모빌리언스카드의 또한 동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3분기는 티메프 영향으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는 모빌리언스카드 거래처인 해피머니아이엔씨가 티메프로부터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미회수 채권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로 KG모빌리언스는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주요 결제 부문인 신용카드 결제 거래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며 "해당 손실은 3분기에 일괄 반영돼 4분기에는 이익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언스는 3분기로만 보면 매출 667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티메프로 인한 미회수 채권은 약 262억원으로 이는 대손반영이 완료돼 추가적인 손실은 없으며, 향후 미수금 회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리스크가 있는 가맹점에 한해 결제거래를 보수적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매출 감소를 감내하더라도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거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G모빌리언스는 새로운 사업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설 방침이다.
유승용 KG모빌리언스 대표이사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재편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자 한다"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여 사업 전략을 정비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언스는 14일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당기 현금배당 및 중장기 현금배당 계획 ▲자사주(자기주식) 취득·소각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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