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숄츠, 中시진핑에 "북한군 우크라전 배치 우려"(종합)
숄츠 "러의 우크라 침략 전쟁 등 논의 중요"
[리우데자이네루=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1.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리우데자이네루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 주석과 양자 회담했다.
숄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나는 (시 주석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의 배치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 이는 (갈등이) 더욱 확대된 것"이라며 "아시아의 모든 사람이 우려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그는 또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중동 사태 같은 세계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위험한 상황"과 같은 문제를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그 누구도 이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이는 우리가 강력하게 추구하는 세계 평화의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라는 압박으로 읽힌다. 그는 지난 4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에도 시 주석에게 이러한 취지로 촉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권 등에 대해 논의했다.
숄츠 총리는 시 주석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이 모든 기업의 경제 활동에 수반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며 이는 앞으로 작업 조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간 전략적이며 장기적인 관계 발전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독일은 모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주요 국가"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문제도 제기했다. "유럽과 중국이 대화, 협상을 통해 전기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독일 측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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