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윤 대통령에 "조속히 계엄 해제 요청"…당론 채택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의원총회 진행 중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속한 비상계엄을 해제를 요구하는 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조속히 계엄을 해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배 원내수석은 "지금 원내대표 주재로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느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그 논의가 지금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조속히 계엄을 해제해주십사하는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발언했다.
'당론이라고 봐도 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배 원내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계엄해제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이 전원 찬성으로 처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 2시간30여분 만이다.
이후 국회는 오전 2시께 윤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게 계엄 해제 요구 통지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공식 해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헌법 제77조 제5항은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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