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실물경제 실시간 모니터링…수출 차질 없도록 점검"
"주재국 정부·기업·투자자와 긴밀소통 당부"
[세종=뉴시스] 사진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2.04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 파견된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들에게 간밤의 비상계엄령 사태 관련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 TF(전담팀)를 운영해, 실물경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김범석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국 재경관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변동성을 보였던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재경관들은 미국·중국 등 주요 공관에 파견돼 본부와 주재국 정부간 경제·금융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워싱턴·뉴욕)·중국(북경·상해)·일본·독일·영국·프랑스·벨기에·러시아 8개국 재경관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주요국의 반응을 살피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현황과 주요 정책 대응 현황 공유 등을 위해 개최됐다.
재경관들은 비상계엄 조치에 대한 주재국 정부, 언론 반응 등 주재국의 반응을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비상계엄 해제를 환영했고 주요 언론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사실 위주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비상계엄 진행 경과 및 원화 가치 하락 등 사실 위주로 보도하면서 향후 영향에 촉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적 정책 대응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곧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경제·금융시장 내 부정적 여파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주요 투자은행의 분석 내용이 공유됐다. 국내 경제에 대한 외국인 기업·투자자들의 우려 불식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평상시와 같은 체계화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오기도 했다.
김범석 차관은 재경관들에게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재국 정부 및 현지 기업·투자자 등과 긴밀히 소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 상황에 동요됨이 없이 맡은 바 본연의 임무를 다해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