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에 日스가 前총리 이달 방한 취소 방침"
"일한의원연맹 간부들 방한 취소 방침"
[도쿄=AP/뉴시스]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일본 총리가 이달로 조율하고 있던 방한을 취소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스가(가운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4일 도쿄에서 열린 중참 양원 본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4.12.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일본 총리가 이달로 조율하고 있던 방한을 취소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한연맹의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당초 스가 전 총리와 일한의원연맹 간부들은 오는 15~16일 서울을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특히 스가 전 총리 등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모색해왔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협력 관계를 확인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요구로 해제되는 등 일련의 사태로 방안 일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스가 전 총리 뿐만 아니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도 각각 내년 1월과 이달 하순 방한을 조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비상계엄 영향이 주목된다.
이시바 총리는 4일 오전 향후 방한에 대해 "한국 방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도 이날 "조기 방한에 대해 조정을 하고 있었으나 앞으로 사태 추이를 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늦은 밤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며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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