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불교신자들 시국법회…"윤석열 탄핵하고 구속해야"
탄핵 표결 앞두고 무각사서 시국법회
[광주=뉴시스] 광주불교연합회와 지역 신자들로 구성된 광주지역 사부대중은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에서 시국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사진 = 광주불교연합회 제공) 2024.1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 불교 신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시국법회를 봉행해 윤 대통령 탄핵과 법적 처벌을 촉구했다.
광주불교연합회와 지역 신도들로 구성된 광주지역 사부대중은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에서 시국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스님을 비롯해 신도 등 150여명이 참여해 윤 대통령 탄핵과 즉각구속, 내란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사부대중은 시국법회 도중 공표한 발원문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이라는 공적 책임과 역할을 사적인 용도로 변용,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국민들을 한순간 공포와 불안으로 내몰았다"며 "선량한 국민들을 향해 '종북세력' '반국가세력'이라 폄훼하고 적대시했다. 자신의 사욕과 부정을 감추기 위해 밤을 틈타 국민들에게 총까지 겨누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 "(5·18) 상처와 아픔, 그리고 눈물과 고통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광주시민들은 비상계엄령 선포로 44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며 "윤 대통령과 일당들이 벌인 내란음모와 획책은 전국민적 저항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지만 하나씩 밝혀지는 내란음모의 과정들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어서 놀랍기 이를데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민의를 받들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해야 한다. 여기에는 여도 야도 있을 수 없다"며 "오직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올바른 길임을 새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됨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부대중은 "대통령 탄핵이 끝이 아니다. 탄핵 이후 어떤 국가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전국민적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사회대개혁에 대한 제도와 절차적 논의가 없으면 이번과 같은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우려했다.
사부대중은 "내란 우두머리인 윤 대통령과 그에 동조한 국무위원, 군인, 경찰은 즉각 체포·구속해 수사를 이어나가 이에 응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광주불교연합회와 지역 신자들로 구성된 광주지역 사부대중은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에서 시국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사진=광주불교연합회 제공) 2024.1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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