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리씨, 승무 보유자 인정받았다…명인 심화영 외손녀
충남도 무형유산 승무 보유자로 '인정서' 받아
청송심씨 예인 가문…명인 외할머니가 전수해
[서산=뉴시스] 13일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충남도 무형유산 '승무' 인정서 전달식에 참석한 이애리(왼쪽 여섯번째)씨와 이완섭(왼쪽 다섯번째) 서산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24.1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승무는 승복을 입고 추는 춤으로 국가무형문화제 제27호다. 자연스러운 춤사위가 특징인 심화영류 승무는 1930년대 고형의 승무로 일어선 상태로 시작해 여섯 장단의 염불 장단으로 이뤄졌다.
13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이씨는 심정순(1873~1937년) 선생으로 대표되는 청송심씨 예인 가문의 일원으로 외할머니 심화영 선생에게 승무를 전수 받았다.
약 30년간 승무 기량을 닦은 이씨는 승무 전승 교육사로서 지난 9월30일 도 무형유산 승무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씨는 현재 심화영승무보존회장과 중고제판소리보존회 국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심화영류 승무를 비롯한 중고제 전통가무악 전승에 힘쓰고 있다.
인정서 수여식은 이날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렸다.
이씨는 "외할머니의 승무를 계승하고 청송심가의 전통을 이어야 된다는 일념으로 홀로 전승활동을 이어왔다"며 "오랜 바람이었던 보유자로 드디어 인정받아 감격스럽고 앞으로 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전승하겠다"고 말했다.
중고제는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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