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다니엘레 코치 징계, 겸허히 수용…재발 장비 만전"
'상대 감독 조롱' 다니엘레 코치, 3G 출전정지·벌금 300만원 징계
"18일 고희진 감독에 직접 사과…성숙한 배구 문화 만들어 갈 것"
다니엘레 투리노 흥국생명 수석코치.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상대 감독을 조롱하는 행동으로 논란이 된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흥국생명은 26일 "구단은 금일 한국배구연맹이 결정한 다니엘레 코치에 대한 징계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코치진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페어플레이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탰다.
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17일 정관장과 경기 중 상대 진영에 넘어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조롱하는 듯한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 고 감독은 곧바로 심판진에 항의했다.
결국 다이넬레 코치는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상벌위는 "코치가 상대 진영에 넘어가 감독에게 항의하는 행위는 경기 중 일어나서는 안 되는 심각하고 부적절한 행위이며 이에 따른 엄벌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며 3경기 출전정지 및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흥국생명은 "다니엘레 코치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프로배구와 흥국생명 배구단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배구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정관장과의 경기 직후 다니엘레 코치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고, 다니엘레 코치 역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며 "다니엘레 코치는 경기 다음 날인 지난 18일 고희진 감독님께 직접 사과드렸고, 구단 차원에서도 정관장 구단에 사과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흥국생명 배구단은 프로배구를 아껴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상호 존중하고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는 성숙한 배구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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