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첫 재판 절차에 2만명 방청 신청…경쟁률 2251대1
헌재, 24~26일 온라인 방청 신청 접수
신청인원 2만264명…이 중 9명 추첨
공전 가능성에도 헌재 "그대로 진행"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튿날 오후 2시께 헌법재판소에서 열릴 예정인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1차 변론준비기일에 총 20,264명이 방청을 신청했다.
앞서 헌재 측은 지난 24일 오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받았는데 이 같은 시민들의 신청이 쇄도한 것이다.
헌재는 일반 방청석 18석 중 온라인 추첨을 통해 선정하는 9석을 배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절차 방청 경쟁률은 2251.5대1로 파악됐다.
변론준비기일은 향후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양측 대리인들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 신문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청구인 국회 측은 대리인단을 선임한 뒤 헌재 측이 요구한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피청구인 윤 대통령 측은 아직 대리인 선임계조차 내지 않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제대로 된 변론준비기일이 진행되지 않아 '공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헌재 측은 예정된 변론준비기일을 그대로 진행할 방침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지난 24일 공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심 재판관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법에 의하면 종료하도록 되어 있는데 기일을 속행하는 게 상당하다고 인정되면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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