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1000억 추가취득 결정…"주주가치 제고"
올해만 여섯 번째 자사주 매입…총 5360억 규모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로고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3.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 셀트리온이 올해 여섯 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취득 수량은 총 54만6747주로, 오는 30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들과의 약속을 적극 이행한다는 취지로 과감하고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악화된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지난 3·4·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로, 10·11월에 각각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294만 778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약 536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또 올해 총 1조2642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2조493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 2조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또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주’의 품목허가를 획득, 앞서 사업비전으로 제시한 ‘2025년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조기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의 인허가 및 상업화를 지속하고, 오는 2030년까지 22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개발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고, 이달 출범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주주들과의 약속대로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실행해 가고 있다”며 “향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성장 등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으로 기업 가치를 견인할 것이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철학과 경영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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