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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폭설·산불 대응 강화…행안부, 재난특교세 494억 교부

등록 2024.12.27 15:14:42수정 2024.12.27 18: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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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제설장비 구입 30억, 진화장비 구입 150억 등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 겨울 들어 제주 지역에 첫눈이 내린 지난달 27일 오전 제주시 1100도로에서 제설차가 도로 위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4.11.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 겨울 들어 제주 지역에 첫눈이 내린 지난달 27일 오전 제주시 1100도로에서 제설차가 도로 위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4.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27일 지방자치단체의 대설·산불 등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재난특교세) 494억원을 교부한다고 밝혔다.

교부된 재난특교세는 올 겨울 대설 및 내년 봄철 산불 대비와 함께 올해 호우·대설 등으로 피해를 입어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의 시설 복구와 정비에 활용된다.

우선 겨울철 대설에 대비해 도심 이면도로 제설을 위한 소형 제설장비 구입, 보행자 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미끄럼 방지매트 설치 등 30억원을 지원한다.

소형 제설 장비는 낙상사고 위험이 큰 구간과 인근 주민센터 등에 배치하고,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등을 대상으로 사용 요령도 교육할 예정이다.

봄철 산불에 대비해서는 진화장비 구입, 임차헬기 계류장 정비, 산불 계도 방송시설 설치 등 150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이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파쇄기 구입, 파쇄단 운영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 11월 대설 피해가 컸던 지역의 공공시설 복구 사업에 23억원을, 재정 여력이 부족해 정비하지 못한 재해취약시설 보수와 보강에 291억원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이번 재난특교세가 회계연도 마감을 앞두고 교부된 점을 고려해 지자체가 지방재정법에 따른 '예산 성립 전 사용'을 적극 화용해 재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고기동 차관은 "이번 재정 지원을 통해 지자체가 올 겨울 대설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내년 봄철 산불 대비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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