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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노인시설 부족…'돌봄' 접목 하우징 각축전

등록 2024.12.29 09:01:00수정 2024.12.29 09: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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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양로 시설에 돌봄 노하우 더해

응급 대응·의료 인력·여가시설 등 갖춰

[서울=뉴시스] 케어닥 케어홈 용인 더퍼스트점 공용공간 전경. 2024.12.29. (사진=케어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케어닥 케어홈 용인 더퍼스트점 공용공간 전경. 2024.12.29. (사진=케어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도심형 양로 시설에 '돌봄' 노하우를 더한 하우징(주거공간)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기존에는 호텔, 건설사 등에서 '시니어 하우징'을 부가사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 였지만,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 접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어닥, 케어링 등 시니어 돌봄 서비스 스타트업들이 하우징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가 초고령사회의 노인 주거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수요 대비 공급이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노인복지주택은 수요가 높지만 공급율은 고령 인구 대비 0.1%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이에 케어닥은 지난해 주거형 요양시설 브랜드인 '케어닥 케어홈'을 론칭했다. 전통적 요양원과 고가의 프리미엄 시니어타운으로 양극화됐던 국내 시니어 하우징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주거 상품을 제시했다.

케어닥은 지난해 5월 케어홈, 너싱홈을 동시에 선보인 배곧신도시점을 시작으로 송추점, 용인점까지 1년만에 3개 지역에 4개 지점을 오픈했다. 국내 시장에 특화된 상품으로 시장의 반응도 좋다. 배곧신도시점은 론칭 6개월 만에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 타 지점 역시 90% 수준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케어닥 케어홈 모든 지점은 청소, 빨래, 식사, 복약 관리, 24시간 응급 대응 등 시니어 전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및 간호사, 물리치료사, 케어코디 등 전문 인력을 탄탄하게 갖췄다.

특히 요양보호사는 의무 규정 인원 대비 1.2~3배 늘려 배치하고 돌봄의 품질을 높였다. 케어닥 만의 '오감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감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다른 시니어 돌봄 스타트업 케어링도 내달 경기도 화성에 도심형 유료양로시설인 '케어링 스테이' 첫 지점을 오픈하고 시니어 하우징 사업에 진출한다.

케어링의 첫 케어링스테이인 레이크점은 신도시에 위치해 주변에 식당, 카페 등의 편의시설과 호수공원, 종합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입주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 지원을 위해 전담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돌봄 전문가들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시간 응급 대응 서비스는 물론 입주자의 건강관리와 활력 증진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예, 원예, 악기와 같은 소규모 동아리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동치료 등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녹지공간으로 입주자들의 편안한 휴식도 돕는다. 케어링스테이는 내년 경기도 포천, 별내 등 5호점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급증하는 고령인구와 다변화되는 시니어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니어 하우징 규제 혁신이 필수"라며 "시니어 하우징 규제의 혁신은 상품 개발을 촉진해 시니어의 주거 선택을 넓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인력 창출을 일으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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