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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증권사 뱀띠 CEO는 누구

등록 2025.01.02 14:23:51수정 2025.01.02 14: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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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박종문 등 1965년생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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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밝은 가운데 뱀띠 해에 태어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 관심이 쏠린다. 뱀은 예로부터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다.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모습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홍구 KB증권 대표와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가 1965년생 뱀띠 CEO다.

KB증권은 김성현·이홍구 각자 대표이사가 지난 달 연임에 성공하며 올해 KB증권을 이끌게 됐다. 이홍구 WM(자산관리)부문 대표는 지난해 첫 취임 후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내고 WM 부문의 자산·수익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 지점장, KB투자증권에서 WM사업본부장, WM영업총괄본부장 등을 지내며 WM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KB증권의 WM 자산은 60조원을 넘기며 고객 기반을 공고히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영업이익도 7355억원으로 안정적 실적으로 기록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는 지난해 삼성 금융 계열사 인사에서 유임됐다. 박 대표가 이끄는 삼성증권은 지난해 초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고객의 자산과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WM 선도사 지위를 확고히했다. 지난해 1월에는 패밀리오피스를 전담하는 'SNI패밀리오피스센터'를 열어 6월에는 패밀리오피스 고객 100가문, 자산 3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994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기업금융(IB)부문에서도 구조화금융,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에서 대형 딜을 수임해 호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WM과 IB부문간 연계영업을 통해 올해에도 리벨리온, DN솔루션즈 등 IPO 대어들의 주관사 지위를 획득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와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도 1965년생 '뱀띠'다. 두 대표는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석기 대표는 2021년 3월 취임 후 올해 3연임에 도전한다. 이 대표는 교보증권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3분기 누적 영업익 1556억원)을 거둬 실적만 보면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랩·신탁 돌려막기 관련 제재를 받은 점이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역대 최대 실적과 금융당국이 징계 수위를 한 단계 낮추면서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특히 교보증권은 지난 달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종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가속화와 내부통제 충실화'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교보그룹의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펼칠 전망이다.

한두희 대표도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경영 실적 측면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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