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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현직 대통령 조사 앞둔 공수처…긴장감 고조

등록 2025.01.03 10:46:20수정 2025.01.03 13: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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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3일 오전 尹 체포영장 집행

공수처 주변에 경찰 기동대 배치

현직 대통령 조사 대비로 삼엄한 경계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손에 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르면 집행에 나설것으로 관측되는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가 보이고 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성공하더라도 공수처가 수사 시간에 쫓길 수 있다. 만약 윤 대통령을 구속할 경우 공수처가 10일 조사기간을 갖게 되는 만큼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 위법 수사를 주장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2025.01.02. 20hwan@newsis.com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손에 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르면 집행에 나설것으로 관측되는 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가 보이고 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성공하더라도 공수처가 수사 시간에 쫓길 수 있다. 만약 윤 대통령을 구속할 경우 공수처가 10일 조사기간을 갖게 되는 만큼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 위법 수사를 주장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주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정부과천청사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4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 등 80여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순차 진입했지만, 아직 관저 경내에서 대통령경호처 직원들과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에 위치한 공수처 청사도 윤 대통령 조사 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공수처 청사인 정부과천청사 5동 건물의 현관 계단 앞에는 포토라인이 설치됐다. 윤 대통령이 출석하는 상황에 대비해 취재진이 대기 중이다. 공수처는 이날 영장 집행에 대비해 전날부터 정부과천청사 출입 통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정부과천청사 주변에는 안전 유지를 위해 경찰 기동대 약 1000명 규모의 14개 중대가 배치됐다. 청사 주변뿐 아니라 인근 시내 곳곳에도 경찰들이 도로에 나와 질서 유지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과천 시청 부근 도로도 통제했지만 도로가 막히자 출근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쇄도해 현재는 통제를 해제한 상태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위법적이라며 거부하고 있는 만큼, 오늘 체포와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을 내고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는 위법이요, 영장 발부는 위헌·위법적 행위로 원천 무효이고 이를 집행하는 것은 위법행위에 해당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어 "위헌·위법적 영장을 공수처가 집행하고 이에 경찰이 협조했다면 형법 제124조 불법체포죄의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영장의 집행을 통해 확보된 증거는 위법수집 증거로 증거능력을 모두 상실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관저에 들어간 공수처 검사들이 이날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윤 대통령은 그 즉시 공수처 청사로 인치될 예정이다. 조사를 마친 후에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조사에는 비상계엄 수사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가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에 대비해 검찰에서 넘겨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서 등을 참고한 100여쪽의 질문지를 마련했으며, 영상조사실과 휴게실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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