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노관규 순천시장 "문화·우주·바이오 통해 새세상 열 것"[신년인터뷰]

등록 2025.01.08 10:10: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5년 순천시정 핵심 키워드는 '민생안정·경제 활성화'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문화산업 메카 구상

[순천=뉴시스] 노관규 순천시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노관규 순천시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5년 을사년, 순천시는 문화산업을 비롯해 우주·방산, 바이오산업을 3대 경제 축으로 삼아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갈 것입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8일 "힘든 정국 상황과 경제불황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 속 '지역 민생 안정'과 '도시 미래 준비'를 위해 올해 시정 핵심 전략을 '경제 활성화'로 꼽았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천만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치러낸 정원박람회의 지속적인 지역 순환 경제 효과 바탕 위에,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문화·우주·바이오 3대 경제 축을 세워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도시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노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과 함께 아름다운 순천을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전 세계의 기업들과 사람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등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 발사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방산, 로봇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함께 키워 본격적인 우주산업 시대를 순천에서 열어갈 예정이다.

또 인류의 건강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력산업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순천을 남해안 바이오산업을 이끌 중심지로 변화시킬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노 시장은 우선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를 구상하고 실천에 들어간다.

세계의 기업들과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올해 말 원도심과 국가정원 습지센터에 웹툰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 웹툰 기업 케나즈와 프랑스 합작기업 오노코리아는 순천으로 법인 이전 등기를 마쳤다. 2025년 봄 완전히 이전하게 되면 문화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활로가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항공·방산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도 주목받는다.

오는 3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를 단 조립장이 완공되면 내년에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가 제작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발사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우주산업 시대가 순천에서 열릴 것으로도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시민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책도 펼친다.

지역 골목상권 활력과 의료·복지 개선으로 민생 안정을 챙기고, 연향들 도시개발과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초 지자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등 도시의 위상을 한 번 더 높일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구·예산·청렴 1위의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을 굳건히 다지고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아시아 대표 혁신도시를 넘어 세계로 더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시공간이 소득수준에 맞는 그리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신청사 건립, 시청 앞 광장, 옥천 정비, 이사천~동천 연결 등 중장기적인 계획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소비를 늘리고 경기 회복을 위해 새해 예산의 80%를 신속하게 풀고, 1220억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해 꽁꽁 얼어붙은 골목 경제를 녹일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을 2배로 높인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순천을 위해서 출생 수당을 신설해 1세부터 매월 20만원을 시범 지원하고, 출생아 1인당 100만원의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아픈 아이를 안고 응급실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소아·응급의료 체계도 개편한다.

연향들 일원 개발은 오는 8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이곳에는 순천이 꼭 필요한 호텔과 예술의 전당, 일상을 풍요롭게 할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배드민턴 전용 구장, 최첨단 복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연향들은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새해 감정평가 및 토지 보상 등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온전한 연안습지 '순천만'은 국가해양정원으로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3월 영향력 있는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기초지자체 최초로 가입할 예정이다.

람사르협약과 함께 양대 국제 네트워크에 모두 가입되면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생태도시가 된다고 노 시장은 설명했다. 여기에 2030년을 전후해 경전선이 고속전철화되고 전라선이 고속화되면 주변 여건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바뀌게 된다는 점도 부연했다.

대도시로의 흡인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인접 도시 간의 연대를 더 강화하고 순천이 구심점이 되는 공유·상생 전략을 세워 남해안 벨트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이 새로운 이정표가 된 것은 우리들의 상상력으로 도시의 미래 계획을 세우고 그에 필요한 예산은 정부를 설득해서 만들어 낸 결과"라며 "순천시는 그린아일랜드와 오천 그린광장 등 그 모델을 제시했고, UN도 아시아도 인정하는 가장 혁신적인 도시재생과 도시공간으로 선정된 만큼 중장기 계획을 제대로 진행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