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휴식기 보낸 흥국생명·GS칼텍스, 나란히 새 얼굴 출격
흥국생명, 일시 교체 외국인 마테이코 영입
GS칼텍스, 새 아포짓 스파이커 뚜이 출전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선수들과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2024.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각기 다른 휴식기를 보낸 1위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격돌한다. 일주일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갖는 첫 경기다.
순위표 최상단과 최하단에 위치한 두 팀은 휴식기 동안 다른 방식으로 재정비를 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휴식기 동안 회복에 초점을 뒀다. 부상이 있던 선수들의 관리에 신경을 썼다"며 "100%는 아니지만 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GS칼텍스는 14연패로 팀 최다 연패 신기록 불명예를 쓰고 휴식기를 맞았던 만큼 전열을 다시 갖추는 데 집중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훈련량을 늘려서 훈련했다. 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빠졌다 복귀하는 게 반복되면서 훈련량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얼굴을 투입하는 건 두 팀 모두 똑같다.
흥국생명은 부상으로 이탈한 투트쿠 대신 지난 2일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코를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왔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7일 새 아시아쿼터 선수 뚜이를 영입했다. 뚜이는 베트남 대표팀의 주전 미들블로커 출신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마테이코에 대해 "흥미롭고 팀에 필요한 선수"라며 "팀에 아포짓 스파이커가 필요했다. 합류한 지 얼마 안 돼 한 단어로 평가는 어렵지만 팀에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직 잘 파악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경기 치르는 걸 봐야 한다"며 "너무 부담을 주고 싶진 않다. 적응할 시간도 있어야 한다. 일단 오늘 기대하는 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GS칼텍스 선수들이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작전타임 도중 이영택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택 감독은 "휴식기 동안 뚜이와 세터가 호흡을 맞추는 데도 중점을 뒀다"고 짚었다.
"아직 완벽한 호흡은 아니지만 투입할 생각"이라며 "신장이 크고 높이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점프력은 있다. 속공이나 이동 공격하는 걸 보니 공은 잘 다를 줄 아는 선수 같다. 세터와 호흡만 맞으면 공격에서 득점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기대했다.
뚜이가 가세한 GS칼텍스는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연패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감독은 "연패를 끊는 게 첫 번째다. 연패를 끊는다면 반등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휴식기에도 훈련을 잘 따라와 줬고, 컨디션도 올라왔다"며 승리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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