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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제철소 건립…GM 협력 날개 달까?

등록 2025.01.08 1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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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철소 구축에 GM 협력 주목받아

미국 현지 생산 철강 공동 구매 가능성

공동 구매 계기로 협력 범위 확대 전망

차량 공동 개발 등 양사 협력 가속도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역량 강화

[서울=뉴시스]현대차그룹이 작년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준공한 친환경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사진=현대차그룹 미국법인) 202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현대차그룹이 작년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준공한 친환경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사진=현대차그룹 미국법인) 202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제철소 구축을 검토하면서, 현대차그룹과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협력이 또다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GM과 협력해 철강 등 자동차 핵심 소재를 공동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미국 제철소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을 GM과 공동 구매하고,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란 기대감이 들린다. 미국 제철소 구축을 계기로 GM과의 협력 범위가 더 커질 것이란 목소리도 높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에 수조원을 투입해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루이지애나·텍사스·조지아 등 복수의 미국 주 정부를 상대로 투자 조건을 따져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에는 부지 확정 및 착공에 나서고, 2029년 제철소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최초의 해외 제철소를 추진하면서, 현대차그룹과 GM의 포괄적 협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과 GM이 현대차그룹의 미국 제철소에서 만든 자동차용 강판을 공동 구매할 경우, 협력 시너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GM과의 포괄적 협력을 발표하고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철강 등 자동차 핵심 소재의 공동 구매 관련 협력에도 나선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CEO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CEO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4.0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 GM과 협력 범위 커진다

현대차그룹과 GM이 자동차용 강판 공동 구매에 나설 경우 양사의 차량 개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자동차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을 함께 사용하는 만큼, 이를 계기로 차량 개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GM의 잠재적인 협력 분야는 승용 및 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등이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6일 열린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GM과의 협력에 대해 "전체적인 사이클에서 봤을 때 양사가 필요한 부분, 양사가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는 부분에서 6개월 이하에 걸쳐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구체적으로 계약 체결 부분은 공동 서신으로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차종 생산의 협력 단계는 효율적으로 양사 간의 시너지를 개발하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GM의 협력 시너지가 커지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제철소 구축을 계기로 GM과의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힐 전망"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을 활용한 GM과의 협력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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