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양당 원내대표 특검법 협상·본회의 17일 개최"
"국힘이 자체 특검법 제출하면 양당 협상 시작"
"특검 협상 위해 필요 시 본회의 정회도 가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5.01.15. kch0523@newsis.com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우 의장을 뵀는데 우리 (면담) 이전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우 의장 간 면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는 17일 오후 2시엔 본회의를 열어 안건들을 처리하고,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국회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17일 오전 중에 특검법안을 내놓고 양당 원내대표는 같은날 오전 11시에 만나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협상 결과를 내일 (내란특검법) 의결에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리 방법은 과거 예산안 처리 때처럼 국회를 열어놓겠다는 것"이라며 "내일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국회의장도 가지고 있고 저희도 최대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법 수정안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는 "만약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17일 오후 2시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특검 외의 안건들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필요하면 정회해서 (특검법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우 의장이 의사진행을 적절히 잘 하셔서 17일까진 꼭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특검법 수사 대상에서 '외환 행위' 등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제출한 법안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저쪽은 수사범위나 시기, 인력을 줄이려고 할 것이고 핵심은 지키면서 합의할 부분이 있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협상이 불발될 경우 '야당 단독안'을 처리하느냐는 질문에는 "협상이 잘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더 늦추면 안 된다는 원칙도 (있다)"며 "특검법을 마냥 기다릴 순 없다. 윤석열도 체포됐고 내란을 빨리 진압하는 차원에서 잔불이라도 정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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