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청년이 머무는 도시 만든다…맞춤형 일자리 지원[지방소멸 해법-단체장에게 듣는다]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에 행정력 집중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 기업유치 추진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 확대
![[상주=뉴시스] 뉴시스와 인터뷰하는 강영석 상주시장. (사진=상주시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6990_web.jpg?rnd=20250321074659)
[상주=뉴시스] 뉴시스와 인터뷰하는 강영석 상주시장. (사진=상주시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인구감소는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와 직결돼 지방소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뉴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소멸 해법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상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상주시 전체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9만1850명으로 9만명을 유지하기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1965년 26만5000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 10만명이 붕괴됐다. 이에 강영석 상주시장은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청년이 머무는 도시,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음을 강 시장과 일문일답.
-높은 고령화율 등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하다, 그 이유는.
"한때 교통·물류 중심도시였던 상주시의 인구는 1965년 26만5000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2020년 10만명이 붕괴됐다. 작년 말 기준 9만1850명으로 이제는 9만명 유지도 위태로운 상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36.65%에 달하고, 이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와 소비활력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속화되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결혼, 임신·출산, 보육, 일자리, 정주여건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공공형 실내놀이터, 통합아동 돌봄센터 조성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책임을 강화하고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에 집중하고자 공공기관 및 기업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산업 기반·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기회발전·교육발전특구 지정, 뉴빌리지 사업 선정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청리일반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앵커기업과 상호 협력, 수요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대기업 3개, 중소기업 25개 등 2조원 이상을 유치해 첨단산업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 지원 및 일자리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북대 상주캠퍼스 및 지역 고등학교와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과정을 도입해 지역 내에서 학습하고 취업할 수 있는 돌봄-교육-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청년층 유입·정착을 위한 주거 및 생활 기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소멸 극복의 답은 청년에게 있다. 청년을 위한 미래 설계는.

상주시청 (사진=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청년 주거와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커뮤니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팜혁신밸리와 연계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정착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 게스트하우스 조성은 외부 청년들이 상주에서 단기 체류하며 지역의 생활 환경과 취업 기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수 외국인재 유입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책은.
"글로벌 인력 유입과 다문화 사회로의 발전을 위해 '상주, 코리아 드림을 품다' 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과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사회 적응을 돕고, 외국인 노동력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소멸에 대한 상주시의 대응책은.
"최근 상주시는 여러 좋은 성과를 거뒀고, 이를 통해 미래 상주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우듯 이 기회를 놓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이라는 큰 과제 앞에서도 단계별 계획에 발맞춰 나간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 상주를 만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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