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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현재-일제강점기 오가는 역사 판타지 소설…허남훈 '밤의 학교'

등록 2025.03.22 08:00:00수정 2025.03.22 09: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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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밤의 학교(사진=북레시피 제공) 2025.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밤의 학교(사진=북레시피 제공) 2025.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잊지 마. 학교야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함께 모여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는 것을."

허남훈의 책 '밤의 학교'는 현대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의 여러 순간을 오가는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1905년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부터 1945년 해방,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올해까지 120년의 세월을 풀어냈다.

작품 속 학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역, 뤼순 감옥, 재판정 등으로 변화하고 주인공 3명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목격하며 역사의 진실을 경험한다.

저자는 "주인공들이 겪는 일들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역사를 직접 마주하고 깨닫는 과정"이라며 "역사는 현재와 이어진 살아 있는 이야기"라고 전한다.



"나는 일본이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야. 반일 감정을 자극하거나 애국심에 취해보자는 것도 아니야. 다만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역사를 통과하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사람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그들의 선택에 관해 얘기해보고 싶은 거야."(137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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