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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UAE 중재로 미국과 협상 가능성" 중동전문 언론

등록 2025.03.25 11:25:00수정 2025.03.25 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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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대화 중재에 관심 있어"

[테헤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페르시아 새해 '노루즈'인 21일(현지 시간) "미국의 위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연설 중인 하메네이 모습. 2025.03.21

[테헤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페르시아 새해 '노루즈'인 21일(현지 시간) "미국의 위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연설 중인 하메네이 모습. 2025.03.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하에 미국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동 전문 독립 매체인 암와즈는 24일(현지 시간) 익명의 이란 고위 정치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한 전달 이후 전개됐다고 한다.



UAE 측은 이란에 이런 제안을 했지만 아직 이란은 공식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이란 고위 정치인은 이 매체에 "우리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서한에 대한 답장과 함께 상황이 결정되리라고 했다.

UAE가 스스로 중재역을 자청한 것인지, 트럼프 행정부가 UAE에 중재를 요청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아이디어 자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암와즈는 전했다.

매체는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 "UAE는 대화를 중재하는 데 확실히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카타르와 오만 등이 아닌 UAE가 중재자로 거론되는 점은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카타르는 외교·경제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다. 가자 전쟁과 관련해 카타르가 미국과 함께 중재역을 맡기도 했다. 오만 역시 중동 국가 중 미국의 주요 우방으로 평가된다. UAE도 마찬가지다.

1기 행정부 시절 이란을 상대로 최대 압박 정책을 펼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들어 핵협상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는 1기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했다.

지난 1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냈는데, UAE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해당 서한에 2개월이라는 협상 시한이 제시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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