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 들락거리는 남편…"시댁 단톡방에 알릴까요?" 아내의 고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남편의 두 번째 성매매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이를 시댁에 알릴지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 성매매 시댁에 알리려고 하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 살 아기가 한 명 있다. 이전에 남편이 마사지업소에 갔던 걸 들켜서 또다시 가면 양육권 포기하고 이혼하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남편이 엊그제 술을 과하게 마시더니 새벽에 또 (성매매 업소에) 간 것 같다. 예전에 업소 걸렸을 때 이체했던 외국인한테 또 8만원 이체했더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로 이혼하기에는 아직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전에 남편에게 경고했는데 또다시 말하자니 말해봤자 일 것 같아서 시댁에 알리려고 한다"며 "시댁 단톡방에 이체 내역 등 증거물을 다 올릴까 한다"며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시댁이 워낙 화목한 가정이어서 '우리 집안에 이혼은 절대 없다'고 하셨다. 시댁에 알리면 남편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성매매 나쁜 거 맞죠?"라며 "이런 걸로 이혼하는 게 맞는 걸까, 우리 아기 아빠 없이 잘 클 수 있을까 싶어서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 있는데 성매매 업소 가고 싶나" "이혼할 거면 알려라. 이혼 못 할 거면 포기해라. 팔은 어차피 안으로 굽는다" "유리하게 이혼 준비하는 게 제일 나은 복수인 것 같다" "이혼 안 하니까 또 가는 것" "변호사부터 알아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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