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승률 25%' 안방에서 작아지는 '홍명보호 미스터리'
부임 후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8경기 4승 4무
안방서 1승 3무…다른 조 선두 그룹과 비교해 저조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743_web.jpg?rnd=20250325211656)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
지난해 7월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3월 A매치 오만, 요르단전을 포함해 A매치 8경기를 치렀다.
평가전 없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격인 3차 예선 8경기에서 4승 4무를 기록 중이다.
단 한 경기 패배도 없는 무패 흐름이지만, 무승부가 다소 많아 승률은 겨우 50%를 맞추고 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이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8차전까지 성적이 6승 2무였던 걸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태클을 당해 넘어져 있다. 2025.03.2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868_web.jpg?rnd=20250325221406)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태클을 당해 넘어져 있다. 2025.03.25. kmn@newsis.com
더 심각한 건 홈 승률이다. 이기지 못한 4경기 중 무려 3경기가 안방에서 열렸다. 1승 3무로 홈 승률은 고작 25%다.
3승 1무를 거둬 전체 승점의 62.5%(10점)를 챙긴 원정 결과와는 대비된다.
이는 3차 예선 다른 조 선두 그룹과 비교해도 뒤처진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각 조 2위 이내 팀 중 한국(25%)보다 홈 승률이 낮은 팀은 없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745_web.jpg?rnd=20250325211722)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
홍 감독도 '홈 미스터리'에 대해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지난 25일 요르단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홍 감독은 "홈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집중하기 어려운 뭔가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 입장에서 중동보다 한국이 더 먼 곳이라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뿐, 그 이상은 감독인 자신도 모르겠단 취지의 답변이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황인범이 수비를 앞에 두고 드리블하고 있다.2025.03.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796_web.jpg?rnd=20250325214317)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황인범이 수비를 앞에 두고 드리블하고 있다.2025.03.25. jhope@newsis.com
손흥민은 "원정에서 결과가 좋은 데는 이유가 있다"며 "홈에서 잔디 같은 요소가 발목을 잡으면 어느 부분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나. 작은 디테일로 승부가 갈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멀리서 온 선수들이 시차 적응 때문에 버스에서 조는 모습을 보면 고맙고 대견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게 핑계라는 의견도 나온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설영우가 상대를 피해 슛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695_web.jpg?rnd=20250325205106)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설영우가 상대를 피해 슛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
홍 감독의 전술 부재도 최근 대표팀의 성적 부진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뮌헨) 등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플랜B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나섰던 손흥민이 이번 3월 A매치에서 부진한 것도 영향을 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