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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행정지도 1년…라인야후 "네이버-소뱅 지분 변화 없다" 재확인

등록 2025.04.02 17: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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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성 행정지도에 대한 마지막 정기 보고서 제출

"단기적인 자본 이동 어려움 따른다 인식 변화 없어"

네이버와 네트워크·인증 분리조치 마무리…라인야후 시스템 독자운영

[서울=뉴시스] 라인야후 CI (사진=라인야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라인야후 CI (사진=라인야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가 지시한 A홀딩스(라인야후 모회사)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간 단기적인 지분 조정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라인야후가 지난달 31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지도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양사 간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인식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공유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지난 2021년 3월에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 A홀딩스를 설립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2021년 3월에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 A홀딩스를 설립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여기서 말하는 양사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를 말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본 총무성은 2023년 11월 발생한 라인 개인정보 유출 문제 재발 방지책 중 하나로 A홀딩스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가 라인 플랫폼·개발 유지 보수 업무 위탁 구조에 있었다고 봤기 때문이다.

총무성은 외국 자본(네이버)이 데이터에 실질적으로 접근 가능한 구조로는 거버넌스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자본 구조 자체를 재검토할 것을 행정지도 권고 사안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사실상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모두 A홀딩스 지분 변화에 대해 당분간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라인야후도 지난해 7월 시스템 분리와 후속 조치 일정을 보고하며 이러한 입장도 전했는데 당시 마쓰모토 타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지도사항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처가 나타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자본 관계 재검토 자체가 행정지도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라인야후는 이번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라인야후의 보안 운영 및 관리체계를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와 분리해 사실상 독립 운영하는 형태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와 연결돼 있던 네트워크·인증 기반 요소는 전사적으로 분리 조치를 완료했으며 시스템 독립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재설계를 완료했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내년 3월까지 종료하겠다던 라인야후의 일본, 해외 자회사와 네이버 직원용 시스템·인증 기반 분리도 예정대로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라인야후가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보고하는 마지막 보고서다. 총무성의 추가 입장이 있지 않는 한 A홀딩스 지분 이슈나 라인과 관련한 보안 이슈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총무성 행정지도에 따른 마지막 정기 보고서를 자본 관계 조정 없이 제출함으로써 총무성 행정지도와 관련해 추가적인 내용은 앞으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안 이슈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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