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질주, 벤츠 안정, 폭스바겐 전환…獨 3사 실적 선방
고금리·전기차 둔화 속 실적 선방
BMW, 판매·수익성 모두 1위
벤츠, 실적 감소에도 충성도 견고
폭스바겐, 전동화 전환기 구조조정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01811231_web.jpg?rnd=20250407145959)
[서울=뉴시스]
BMW코리아는 '질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안정',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전환'이라는 키워드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BMW, 질주 계속…확고한 리더십
대표 모델인 '뉴 5시리즈'와 M 퍼포먼스 모델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디지털 판매 채널 강화와 고객 맞춤 전략도 주효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7만3754대로 시장 점유율 28.01%를 기록,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보였다.
재무 구조도 탄탄하다. 4457억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1504억원 재고자산을 보유해 수급 대응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채비율이 483%에 달하는데, 이는 판매 확대에 따른 단기 유동부채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독일 모회사에 1539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며 고배당 기조도 이어갔다.
벤츠, 안정감으로 브랜드 신뢰 방어
판매량은 6만6400대로 시장 점유율 25.22%를 차지하며 BMW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실적은 소폭 줄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이미지와 고객 충성도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341%로 BMW보다 낮고, 15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8410억원의 재고자산을 확보해 전동화 및 세단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중이다.
배당금은 전년보다 증가한 1180억원이었다.
폭스바겐, 재정비 속 재도약 준비
다만 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편과 전동화 전략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판매량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9304대, 벤틀리 400대, 람보르기니 487대를 포함해 총 1만2191대, 점유율은 3.8% 수준이다.
보유 현금성 자산은 410억원, 재고자산은 1180억원으로 보수적인 재무 운영 전략을 택했다.
부채비율은 464%로 높은 편이나, 50억원 규모의 배당도 무리 없이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ID. 시리즈를 중심으로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도 전동화 조정기에 접어든 가운데, 브랜드별 대응 전략 차이가 중장기 실적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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