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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판폰 사망자 47명으로 증가… 9명 실종

등록 2019.12.30 1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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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피해 약 228억원 잠정 집계


[오르모크=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은 필리핀 중북부를 강타한 태풍 '판폰'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부 오르모크의 한 해변 마을을 주민들이 지나가는 모습. 2019.12.27.

[오르모크=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은 필리핀 중북부를 강타한 태풍 '판폰'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부 오르모크의 한 해변 마을을 주민들이 지나가는 모습. 2019.12.27.

[마닐라(필리핀)=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필리핀에서 태풍 판폰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47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도 9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국가위험감소관리위원회(NDRRMC)는 29일 중부 4개 지역과 남부 민다나오섬 북단에서 이 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일로일로에서 16명, 카피즈 5명, 아클란 5명, 세부 1명, 서든 레이테 1명, 레이테 5명, 빌리란 1명, 동사마르 5명, 사마르 1명, 오리엔탈 민도로주 5명, 옥시덴탈 민도로주 2명 등이며 이밖에 최소 140명이 부상했다고 NDRRMC는 덧붙였다.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익사 또는 넘어진 나무에 깔리거나 감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NDRRMC는 판폰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10억 페소((약 228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이스턴 수마트라주에 상륙한 판폰은 28일 남중국해로 빠져나가기까지 필리핀 중부 지역과 민다나오 일부에 홍수와 산사태 등을 일으켜 많은 마을들을 파괴했다.

NDRRMC는 6510개 마을에서 17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10만6309명이 여전히 635개의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54군데의 도로와 교량이 파괴되고 116편의 국내선 항공편과 3편의 국제선 운항이 취소돼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려던 많은 사람들의 발이 묶였다고 NDRRMC는 말했다.

판폰은 올해 필리핀을 덮친 21번째 태풍이다. 지난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얀은 약 6300명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필리핀 국내총생산의 약 4.7%에 달하는 129억 달러(약 14조9500억원)의 재산피해를 일으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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