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대만과 4월 태평양 해상서 비공개 연합훈련"(종합)

등록 2024.05.14 14:55:35수정 2024.05.14 15:16: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과 대만 해군은 지난 4월 서태평양 해상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사진출처: TVBS 화면 캡처) 2024.05.14

미국과 대만 해군은 지난 4월 서태평양 해상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사진출처: TVBS 화면 캡처) 2024.05.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대만 해군은 지난 4월 서태평양 해상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고 TVBS와 상보(上報), 중앙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군과 대만군 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연합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연합훈련은 중국이 미국과 대만의 군사적 접촉에 거세게 반대하기 때문에 군 고위급 방문과 합동훈련 등을 공표하지 관례에 맞춰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했다.

연합훈련은 수일간 행해졌으며 통신과 보급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작전 연습을 펼쳤다고 한다.

양측에서 호위함과 보급함을 비롯해 해군 군함 6척 정도가 참여했다.

대만 해군은 성명을 통해 해상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응하고 상호교란 행위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다른 군함과 조우할 때 적용할 룰을 정한 '해상충돌 회피 규범(CUES)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미국 국방부는 아예 관련 사실에 대한 논평을 피했다.

4월 연합훈련을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고 해상에서 돌발적인 조우 결과로 행한 훈련이라고 설명하기로 미국과 대만 측이 묵시적으로 합의한 것 같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소식통은 미군과 대만군이 우발적인 조우 상황에서 기본적인 훈련을 했다고 하지만 이런 훈련은 유사시 양국군이 '공동작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대단히 유용하고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외신은 대만 해군의 탕화(唐華) 사령원이 4월에 미국을 방문해 양국 해군 간 협력 확대에 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하와이에서 이달 4일 거행한 미국 인도태평양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대만군 메이자수(梅家樹) 참모총장이 참석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대만의 '군사적 결탁'에는 절대로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