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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편하고 할인 나섰지만…LCC "추석 특수 기대 어려워"

등록 2021.09.08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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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운항편 늘리고, 각종 할인 프로모션 진행

업계 "코로나 장기화로 올해도 예약률 저조할 듯"

증편하고 할인 나섰지만…LCC "추석 특수 기대 어려워"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가 성수기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노선 증편과 특가 이벤트 등으로 생존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객 수가 크게 줄고, 정부도 고향방문 자제를 권유하고 있어 반짝 특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각각 국내선 노선 증편과 특가 등 다양한 프로모션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은 추석을 맞아 여행을 선물하는 '기프티켓' 할인 판매행사를 19일까지 국내선 편도 기준 최대 33% 할인을 진행한다. 탑승 인원이나 날짜 제약을 받지 않아 유효기간 내 누구든 원하는 날짜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항공권이다.

주말(금~일요일)과 성수기 사용이 안되는 국내선 기프티켓 편도 운임은 일반석 4만9000원, 비즈라이트 9만9000원이다. 주말과 성수기에도 사용 가능한 기프티켓 편도 운임은 일반석 8만9000원, 비즈라이트 12만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 추석연휴인 18일부터 22일 사이 ▲김포~부산노선 18편 ▲김포~광주노선 10편 ▲김포~여수노선 8편 등 총 36편을 증편해 운항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지난달 가을철 휴가와 추석 연휴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인 18일부터 23일 사이 운항하는 항공편('슈퍼로우' 또는 '슈퍼로우+플렉스' 운임에 한해 적용)을 대상으로 1만원 즉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티웨이항공 역시 연휴기간 총 11만석의 좌석을 운영해 고향 방문과 여행을 가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에 집중했다. 탑승 노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김포~부산 ▲부산~양양 ▲광주~양양 등 총 8개 노선이다.

특히 김포~부산 노선의 이동이 많을 것을 대비해 해당 기간 왕복 16회 임시편을 편성해 증편 운항한다. 이를 통해 총 6000석 이상의 좌석을 공급해 서울~부산 간 귀향 귀경길 이동을 위한 승객 수송에 앞장섰다.

아울러 김포~광주, 김포~대구 노선을 신설하고 역귀성 항공편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도 실시했다. 대구 출할 항공편의 경우 편도총액 1만87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에어서울은 복권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김포, 제주~부산, 부산~김포 노선의 탑승객과 21일부터 22일까지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의 탑승객 전원에게 '꽝'이 없는 '에어서울 복권'을 1인1매씩 배부한다.

승객들은 탑승 당일 기내에서 바로 긁어 당첨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1등 '국내선 편도 항공권'(5명) ▲2등 보다 넓은 앞좌석과 비상구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민트존 이용권 ▲3등 도착 후 가장 빨리 수하물을 받을 수 있는 우선 수하물 서비스권 ▲4등 위탁수하물 5㎏ 추가 무료 서비스권 등이다. 올해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추석 연휴 귀성객 편의를 위해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위탁수하물 10㎏을 추가 제공한다.

LCC들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선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통상 추석 연휴는 여름 휴가철에 이어 여객 수요가 많이 몰리는 대목시기로 꼽힌다. 그러나 델타 변이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항공업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추석 특수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LCC 관계자는 "국내선의 경우 출발 직전에 예약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노선을 늘려놓은 상황인데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 예약률이 저조한 편이다. 올해도 반짝 특수는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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