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서울은…영상자료원, 항공 촬영 영상 최초 공개
【서울=뉴시스】현 서울 도서관(구 서울시청)과 중구 일대 촬영 항공사진.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영상자료원에서 발굴·공개시사회 '희귀영상으로 만나는 일제강점기:수탈과 해방의 역사'를 열어, 해방 당시 서울의 모습이 담긴 영상 세 편을 공개했다.
이 중 호주전쟁기념관(Australian War Memorial)에서 수집한 자료에는 서울의 모습을 항공 촬영한 영상이 최초로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뉴시스】해방 직후 서울역 풍경.
또 이 영상은 근대화에 접어든 서울의 모습을 확인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선호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조선총독부를 중심으로 근대식 건물이 배치돼 있고, 경기도는 완전히 시골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일제가 서울을 어떤 식으로 개발해 나갔는지, 또 도시와 농촌이 어떻게 구획화 됐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군산자동차영업소.
이날 시사회에서는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수집한 이 영상에는 일제 곡물 수탈 거점지였던 군산의 모습이 최초로 영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보신각 앞 풍경
20세기 현대 도예를 대표하는 인물인 버나드 리치가 촬영한 영상도 확인됐다. 캐나다 마티 그로스 프로덕션에서 수집한 이 영상에는 리치가 1935년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해 영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울산·경주·경성·금강산 등이 담겼다.
【서울=뉴시스】전북 수리조합 군산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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