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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대비 댐 홍수조절용량 43억4천t 확보

등록 2020.09.01 1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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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일 긴급점검회의…홍수대책상황실 운영

국립공원 탐방로·야영장 통제…시설 복구에 속도

[서울=뉴시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대비 긴급 점검회의(영상)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대비 긴급 점검회의(영상)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에 대비해 정부는 20개 다목적댐을 미리 방류해 홍수조절용량 43억4000t을 확보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환경부는 1일 오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태풍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회의엔 홍수 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4개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20개 다목적댐에 확보된 홍수조절용량은 43억4000t이다.

이는 평균 271㎜의 빗물을 별도 방류 없이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지난달 초 홍수조절용량 28억5000t보다 52.3% 늘어난 것이다.

환경부는 예상 강우량에 맞게 사전 방류해 홍수 조절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만약 집중강우로 불가피하게 방류량을 늘려야 할 경우엔 하류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해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환경부는 이날부터 남부권 지리산, 경주, 한려해상 등 8개 국립공원의 탐방로를 통제한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3일엔 전국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와 야영장 28곳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울타리를 사전에 점검하고, 지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훼손된 시설 복구에 속도를 낸다.

당국은 지난 장마철 손상된 울타리 20.5㎞ 가운데 99%인 20.3㎞ 구간을 복구했다. 나머지 0.1% 구간은 작업자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즉시 복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통해 홍수 대응 상황을 총괄한다. 풍수해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 '종합상황실'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태풍 상황이 종료된 이후엔 복구지원팀을 운영해 태풍으로 피해를 본 환경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강풍과 많은 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댐 사전 방류, 환경시설 사전 점검으로 피해를 방지하고,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신속하게 환경시설 피해 복구를 추진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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