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전광훈, 혐의 더 늘었다…"올초 공직선거법 위반"
평화나무, 전광훈 창당신당 지지호소로 고발해
경찰, 김문수 전 지사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02. [email protected]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전 목사는 지난 1월30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을 비난하고 자신들이 창당할 자유통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같은 혐의로 고발당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와 김 전 지사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했다.
전 목사는 2018년 8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선거권이 없음에도,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해 1월21일까지 광화문 광장 등 집회 또는 기도회 등에서 5회에 걸쳐 확성장치를 이용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02. [email protected]
구속기소됐던 전 목사는 지난 4월 보석이 조건부 인용돼 석방됐다. 법원은 전 목사에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주거지에만 머물러야 하며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함께 보증금 5000만원을 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검찰은 전 목사가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하자 법원에 보석취소를 청구한 상황이다.
전 목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날 퇴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