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미사일, 오데사항 라이베리아 화물선 강타…1명 사망 比선원 3명 부상
오데사항, 우크라이나 경제에 매우 중요
8월 곡물수출협정 중단 후 21차례 공격
철광석 중국으로 운송 계획 중 피습
[오데사(우크라이나)=AP/뉴시스]지난 9월25일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소방관등이 호텔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을 강타해 항만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선박에 타고 있던 필리핀 승무원 3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9일 밝혔다. 2023.11.09.
우크라이나군은 선박의 이름이나 소유 국가를 밝히지 않았지만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인프라 장관은 선박이 철광석을 중국으로 수송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는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
또 다른 항만 노동자 1명도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오데사항과 다른 항구들은 배들이 세계 시장으로 향할 수 있는 흑해의 출구로, 우크라이나에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쿠브라코프 장관은 "지난 8월 러시아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을 거부한 이후 오데사 항구 시설은 21차례나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새로운 흑해 수출 통로가 열려 50여척의 선박이 출항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오데사항 공격 외에도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다른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11개 마을과 마을을 포격해 토레츠크에서 2명이 숨지고 차시브야르에서 민간인 1명이 다쳤다. 이지움 근처의 이웃 하르키브 지역에서는 포격 중 한 남성이 사망했다.
남쪽 헤르손의 주거 지역에서도 민간인 1명이 포격으로 부상했고, 다른 1명은 지뢰로 부상했다. 자포리자 원전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드네프르강 건너편 니코폴을 포격, 사람들에 부상을 입히고 인프라, 전력선 및 주택 14채를 손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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