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前직원의 과거 개인 일탈…현 경영진 인수 후 감사나서자 퇴사"
경찰, 30일 서울 강남구 메가MGC커피 본사 압수수색…자료 확보
"2021년부터 새 주인으로 바뀌어…감사 착수하자 해당 직원 퇴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찰이 30일 메가MGC커피(법인명 앤하우스)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전직 임직원이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 대금을 부풀려 차액 리베이트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서울 강남구 메가MGC커피(법인명 앤하우스) 본사의 모습. 2023.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대표 저가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 본사가 30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해당 전직 직원의 비리 혐의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이미 사전 인지를 했고 내부 감사를 벌여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앤하우스는 전 직원의 비위 혐의와 관련한 경찰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과 관련, "올해 초 당사의 내부 감사 시스템에 의해서 혐의가 발견되자 당사자가 퇴사했다"며 "그 이후에도 회사는 내부 감사를 벌여왔다"고 말했다.
이번 건이 회사의 구조적 시스템과는 관련 없는, 전직 직원 개인의 과거 비위라는 취지다.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전직 임직원이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 대금을 부풀려 차액 리베이트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한 상태다. 앤하우스는 2010년 설립됐는데, 2021년 김대영 대표가 이끄는 우윤파트너스(58.6%)와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41.4%)가 인수해 새 주인이 됐다.
전직 직원 A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를 납품 업체들로부터 상납받거나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받는 식으로 10억원대 이상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앤하우스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전 직원의 일탈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 받았다"며 "과거에 벌어진 비위 건을 현재 경영진이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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