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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밤, 더 예뻐진다…서울 '야경 명소'로 재탄생

등록 2024.12.26 06:00:00수정 2024.12.26 06: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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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흥인지문 등 야경 명소와 연계 추진

내년 1월 실시설계, 9월 1차사업 완료 예정

[서울=뉴시스]내년 복원 20주년을 맞는 청계천이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글로벌 야경 명소로 재탄생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내년 복원 20주년을 맞는 청계천이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글로벌 야경 명소로 재탄생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내년 복원 20주년을 맞는 청계천이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글로벌 야경 명소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청계천의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4월 착공에 들어가 9월 1차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오간수교에서 버들다리 나래교에 이르는 약 500m 구간으로,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간수교 주변부터 우선 추진한다.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동대문 상권과 흥인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인근 주요 명소와 연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야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각 구간별로 독창적이고 특화된 조명 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성격에 맞는 야경이 연출된다.

오간수교 구간은 첨단 기술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교량에는 성곽을 모티브로 한 장식 조명과 '빛의 봉화'가 설치되고, 하부에는 음향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여기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조명 벤치도 설치된다.

버들다리 구간은 나래교와 오간수교를 연결하는 정온한 분위기로 연출된다. 캐노피 구조를 강조한 장식 조명이 설치되고, 보행로와 주변 수목에는 은은한 조명이 더해진다.

나래교 구간은 생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빛의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징검다리, 보행로의 밝기는 생태 보호를 위해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조성된다. 담쟁이 넝쿨이 있는 하부 벽면에는 라인 조명이 설치돼 차분하고 따뜻한 야경을 만들어낸다.

시는 내년 9월 완공된 청계천의 새로운 모습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청계광장~나래교까지 전구간으로 사업을 확대해 서울의 야간경관을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서울의 역사, 기술,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야간 공간을 창출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청계천이 시민에게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쉼터로, 관광객에게는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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