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단 전공의 대표, 복귀 의대생들 비판…"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나"

등록 2025.03.28 15:19: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전공의 수련 환경 문제와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5.03.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전공의 수련 환경 문제와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5.03.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사태가 최근 복귀 움직임으로 1년여 만에 변곡점을 맞은 가운데, 전공의 대표 박단씨가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나"라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28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양자택일 :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가 공유한 기사는 고려대 의과대학 학장이 학생 면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복학을 강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내용이다.

박 위원장은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며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사실상 위계를 이용해 찍어 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의대 의정갈등 대응TF가 투쟁 방식과 관련한 자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07명 중 등록에 찬성하는 비율 65.7%(399명), 휴학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은 34.3%(208명)에 나타났다. 사진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2025.03.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의대 의정갈등 대응TF가 투쟁 방식과 관련한 자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07명 중 등록에 찬성하는 비율 65.7%(399명), 휴학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은 34.3%(208명)에 나타났다.

사진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2025.03.27. photocdj@newsis.com

박 위원장은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며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건 맞나"라고 했다.



이어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며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 학교가 나서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재학생들은 군 휴학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원이 복귀를 결정했다. 또 연세대·고려대도 복귀율이 80%를 넘었다. 이에 의료계 내부에선 1년 넘게 유지된 단일 대오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