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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괴물산불 '제압'…경남 산청 산불도 93% 진화

등록 2025.03.28 17:15:27수정 2025.03.28 17: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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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일주일 만에 주불 진화, 안동·청송·영양지역 진화 완료

산림당국 경북지역 산불영향구역 총 4만5170㏊ 추산

[의성=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경북 의성군 기룡산 일대 수목이 산불 피해를 입어 잿더미로 변해있다. 2025.03.27. kgb@newsis.com

[의성=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경북 의성군 기룡산 일대 수목이 산불 피해를 입어 잿더미로 변해있다. 2025.03.27. kgb@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최초 발생해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경북지역을 초토화시킨 의성산불이 28일 오후 마침내 진화됐다. 발생 일주일만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낮 11시 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양곡리 야산 일원에서 발생한 의성산불의 주불을 비롯해 경북지역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의성서 시작한 이 산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안동·영양·영덕·청송으로 비화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8일 오후 2시 30분 영덕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부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지역의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며 "25일 경주와 봉화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혔다.

최초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돼 의성산불은 발생당일에만 산불영향구역이 100㏊가 넘었고 23일에는 1000㏊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도지사에서 산림청장이 산불진화를 통합지휘하게 됐다.

이번 경북지역 산불로 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등 2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2412개소의 시설피해도 생겼다.



산림당국은 산불영향구역을 총 4만5170㏊로 추산하고 있다. 의성지역의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다.

산림청은 산불의 확산이 빨라졌던 이유에 대해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7m에 이르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를 들었다. 강한 서풍은 순식간에 의성에서 영덕까지 비화되면서 동시다발 산불을 유발했다.

이에 앞서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의성산불의 여파로 발생했던 영덕산불의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영덕지역의 산불진화를 위해 이날 오전부터 진화헬기 26대, 진화차량 70대, 진화인력 1007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서 발생한 산불도 이날 오후 93%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어 일몰전까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이 모두 진압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위성으로 분석한 경북 의성 산불피해영향권 이미징(VIIRS기반/3월 25일 기준).(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위성으로 분석한 경북 의성 산불피해영향권 이미징(VIIRS기반/3월 25일 기준).(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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